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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관중석 물병 투척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전날(30일) 경기서 2-3으로 패배한 뒤 그라운드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걸어오던 중 플라스틱 물병을 던진 장면이 그대로 포착 된 것.
물병은 공교롭게 상대편 1루 LG 쪽 그물망으로 향했고 팬들의 분노는 거세질 수 밖에 없었다. “프로 선수로서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그러나 관중을 향해 던진 건 아니라는 것은 명확히 했다. 강민호는 “팬들에게 던진 건 절대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한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내가 팬들을 향해 물병을 던질 이유는 전혀 없었다. 관중석을 향해 던진 것이었다면 내가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는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관중석으로 날아간 물병도 사실 잘 못 던진 것이라는 게 강민호의 설명이다.
롯데에겐 4강 싸움에 있어 가장 큰 고비가 됐던 경기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4위 LG와 승차가 4게임까지 벌어졌다. 2-3.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던 경기.선수들에게는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을 법한 패배였다.
강민호는 “경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화가 났다. 심판진의 판정에도 아쉬운 면이 있었고. 어쨌든 오해의 소지를 만든 내 잘못이다.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