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스 레카리, LPGA 마라톤 클래식 우승..한국 선수 부진

  • 등록 2013-07-22 오전 8:28:05

    수정 2013-07-22 오전 8:28:05

베아트리스 레카리가 22일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베아트리스 레카리(26·스페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단 한 명 이름을 올리며 부진했다.

레카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레카리는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16언더파 268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900만원)다.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다. 레카리는 올해 3월 KI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날 크리머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레카리는 13번홀까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단독 선두로 나서지는 못했다.

격차는 14번홀(파3)부터 벌어졌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레카리는 마지막 18번홀까지 타수 차이를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의 크리머는 201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LPGA 투어 5연속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나(31)가 하루 동안 9타를 줄이는 맹타를 선보이며 9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19위로 마쳤고,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81타로 최나연(26·SK텔레콤) 등과 공동 33위다.

LPGA 투어는 일주일 휴식기를 가진 후 8월1일부터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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