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준비

  • 등록 2013-01-19 오전 11:26:48

    수정 2013-01-19 오전 11:26:48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단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

전세계 106개국 2918명의 선수단은 29일 개막에 앞서 미리 한국에 도착해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이 제공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대부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게 대회 참가에 앞서 한국민의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독특한 우리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 이 프로그램은 26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될 예정.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북 등 대회장 인근의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코레일 신한은행 등 기업체 11곳, 고려대 관동대 등 대학 7개교, 종교단체 10곳, 수련원 7곳 등 모두 5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자체 예산을 들여 각각 미리 정해진 국가의 선수단을 지원한다. 단체의 특성에 따라 그 단체와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준비해 놓고 있다.

중국선수단 11명을 호스트하는 경기청소년수련원은 난타, 비보이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과 한복입기 등 전통예절체험, 환경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가장 많은 221명의 미국선수단을 지원한다. 롯데호텔, 조선호텔, 프라자호텔 등에 투숙하면서 민속마을 방문과 오케스트라 관람을 준비하고 김치와 한지 만들기 체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선수단과 일찌감치 인연을 맺은 코레일은 선수단 33명을 서울시내 관광에서부터 서울역을 출발 순천 해운대 경주 정동진을 돌아 평창 선수촌에 입촌토록하는 전국순회 기차여행을 제공한다.

이밖에 조계종 신흥사와 신륵사, 천태종 대광사 등 사찰들은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의 불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명성교회, 사랑의 교회 등 교회들도 이번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비장애우 간의 재능과 우정을 함께 나누는 매우 뜻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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