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레이터가 의료기구? 이색 소재 영화 `히스테리아` 개봉

"빅토리아 의상 입은 여성 위한 섹스코미디" 해외 평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먼저 진출...국내 8월 개봉
  • 등록 2012-07-18 오전 8:45:31

    수정 2012-07-18 오전 8:45:31

영화 ‘히스테리아’의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히스테리아’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초청됐다.

‘히스테리아’는 영화제의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에 진출해 22일과 23일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만난다. ‘히스테리아’의 수입사인 세븐바이투픽쳐스는 “ 바이브레이터의 발명 실화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 만큼 장르에 대한 넓고 차별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비전 익스프레스 부분에 딱 들어맞았다”고 자평했다.

‘히스테리아’는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 런던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 만연했던 정신질환 히스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던 닥터 조셉 모티머 그랜빌의 기상천외한 발명기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이다. ‘히스테리아’는 여성 질환으로 성적 불만족이 그 이유로 여겨져 왔는데, 의사들은 히스테리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회음부 마사지 등을 유도했다. 섹스토이가 아닌 의료용 기기로 출발한 바이브레이터의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이 주요 소재다.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매기 질렌할을 비롯해 휴 댄시, 펠리시티 존스, 조나단 프라이스 등이 출연한다.

‘히스테리아’는 이미 제3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전년도 갈라프리젠테이션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세븐바이투픽쳐스에 따르면 토론토영화제에 당시 외신들이 “토론토가 ‘히스테리아’로 진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로이터 통신),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 10편”(CTV), “‘히스테리아’의 매력을 거부하기 불가능하다”(무비라인), “‘히스테리아’ 빅토리아 시대 의상을 입은 여성을 위한 섹스 코미디 영화”(할리우드 리포터) 등 극찬을 이어냈다.

‘히스테리아’는 8월 국내 극장서 개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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