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존박 `유&아이` 나오면 안되나요~"

오디션 출신 차별대우 없애자 `공감대 형성`
  • 등록 2012-03-21 오전 8:16:29

    수정 2012-03-21 오전 8:54:23

▲ 이효리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1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존박이나 버스커버스커 친구들도 우리 ‘유&아이’에 나왔으면 좋겠는데…안되나요~^^”

SBS 뮤직토크쇼 ‘유&아이’의 MC를 맡고 있는 가수 이효리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존박은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3’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존박은 지난 2월22일 첫 미니앨범 ‘노크’를 발매하며 공식 데뷔하자마자 빅뱅과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만큼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KBS2 ‘뮤직뱅크’를 제외한 MBC, SBS의 가요프로그램 ‘쇼!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서는 존박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이효리의 글은 이 같은 상황을 애교스럽게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에 대한 각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의 보이지 않는 차별이다.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허각도 ‘뮤직뱅크’와 KBS2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에 출연했다. 하지만 다른 방송사 가요프로그램에서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 셰인 김보경 존박(왼쪽부터)


분위기는 과거와 달라졌다. 존박에 이어 MBC ‘위대한 탄생’의 셰인과 ‘슈퍼스타K2’ 김보경까지 연이어 활동에 나서면서 방송사 가요프로그램들 출연의 벽이 언제쯤 허물어질지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진 이유다.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을 자사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K팝스타’ 코너에 이어 KBS도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제작을 발표하는 등 지상파 3사가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고 있다.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에 대한 자사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허용하지 않으면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역시 같은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 방송사 입장에서 예비스타를 배출만 해놓고 이들의 활동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효리의 트위터 글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가요순위프로그램도 아닌 ‘유&아이’에서 먼저 틀을 깨주시길…”이라는 댓글은 이 같은 차별을 대중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위대한 탄생’이 유명 가수와 프로듀서를 내세운 멘토제도를 도입해 도전자들과 연계되고 ‘K팝스타’는 가요계 빅3로 불리는 SM, YG, JYP와 협력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을 영입한 기획사들의 요청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간 가요프로그램의 빗장을 풀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S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K팝스타’ 종방 후 타 방송사 관계자들과 만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가요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협의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도 “타 방송사 측과 만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언제인가는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관련포토갤러리 ◀ ☞이효리 `클리오` 팬사인회 사진 더보기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사진 더보기 ☞가수 이효리 `청순`화보 공개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이효리 `소셜테이너`의 민낯..리얼리티 프로 출연 ☞이효리 "국민이 자기의 목소리 내는 건 당연" ☞이효리, 남친 이상순과 조정치 신경전 공개 `폭소` ☞이효리·김미화·김태호 PD `구럼비 바위 발파 반대` ☞이효리 얼떨결에 "전자담배 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