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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연 가수들의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가 크게 치솟으면서 그들의 몸값도 덩달아 껑충 뛰었다. 25일 이데일리 스타in이 복수의 공연기획사로부터 확보한 가수 출연료 리스트(서울 지역·기업행사 기준)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의 몸값은 기존의 두 배, 많게는 네 배 이상 급등했다.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가수는 단연 임재범이다. 그의 행사 출연료는 현재 5000만~6000만원 대로 기존 3000만원 선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무엇보다 `나는 가수다` 출연 전까지 그에 대한 섭외 요청 자체가 적었다. 기존 출연료에 사실상 그의 자존심 가격이 포함돼 있었다면 지금은 실제 시장 논리에 의해 형성된 합당한 금액이다. 그를 모셔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소위 `부르는 게 값`이라는 설명이다.
활동이 거의 없었던 김경호와 박완규, 김조한, 거미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김경호의 기존 행사 출연료는 400만~500만원 선으로 그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였지만 `나는 가수다`에서 승승장구 이후 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제 막 두 차례 방송 전파를 탄 박완규도 1000만원대 초반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몸값을 높였다. 김조한은 아예 기존 출연료 리스트에서조차 빠져 있었으나 1000만원 초중반대로, `나는 가수다` 최연소 가수 거미는 1000만원 대 초반에서 1800만원 이상을 받는 가수로 성장했다.
이처럼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공연기획사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이들을 찾는 수요층과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섭외조차 힘들다 보니 죽을 맛"이라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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