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김해숙, 김래원-수애 결혼허락 후 `몰래 오열`

  • 등록 2011-11-22 오전 8:11:28

    수정 2011-11-22 오전 8:16:25

▲ SBS `천일의 약속`(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해숙이 김래원과 수애의 결혼 선언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1회에서 이서연(수애 분)은 박지형(김래원 분)의 한결 같은 모습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이어 오랜만에 집을 찾은 지형은 어머니 강수정(김해숙 분)에게 서연과 결혼 허락을 구했다. 수정은 “결국엔 네 고집대로 네 아버지, 나 상관없이 저지를 거냐. 네 앞날은 어떻게 하냐. 1~2년이 아니라 평균 5년이 넘는다. 더 길 수도 있다”며 지형을 말렸지만 지형은 “제 앞날 같은 건 상관없다. 한평생이라면 정말 좋겠다”며 자신의 진심을 알렸다.

수정은 “병이 아니라면 향기와 결혼했을 것 아니냐. 평생을 다 바칠 만한 사람을 두고 결혼하려고 했던 것 뭐냐. 잘못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설득했지만 지형은 “병 때문에 가여워서 그런 게 아니다. 병이 얼마나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깨닫게 해준 거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수정은 “내 심정은 어떨지 그건 네 관심사가 아니지? 내가 쓰러져도 너는 강행할 것이냐”고 물었고 지형은 “이해해달라. 죄송하다”며 어머니의 이해를 구했다.

결국 수정은 “어쩌겠냐. 널 쇠사슬에 묶어 동굴에 가둘 수도 없고”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또 “2~3개월쯤 있다 가겠다”는 지형에게 “그 아이 하루는 건강한 사람의 시간과 다르다. 지금이나 2~3개월 후나 뭐가 다르냐”며 지형이 서연에게 가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나 이후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아들의 앞날을 생각하며 몰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치매 약을 먹기 시작하는 등 지형과의 결혼 결심 후 자신의 병과 싸울 의지를 보이는 서연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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