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오연수, 노영학 손 잡고 `팽팽한 심리전`

  • 등록 2011-08-03 오전 7:48:39

    수정 2011-08-03 오전 8:03:41

▲ MBC `계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사택비 오연수가 의자 노영학의 손을 잡았다.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4회에서는 의자(노영학 분)의 손까지 잡으며 살갑게 대하는 사택비(오연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택비는 자신의 생일축하연 자리에서 자객의 위협을 받았다. 그리고 의자와 죽은 선화왕후(신은정 분)이 자신에게 호통을 치는 악몽을 꾸고 경악했다. 의자가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내고 자신에게 분노를 보였던 것. 또 과거 선화왕후가 죽었을 때 의자의 말 한마디에 쥐고 있던 칼을 놓았다는 것을 떠올리고 자객의 배후로 의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한편 의자를 부른 사택비는 “사내가 술을 마시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며 의자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넌 나를 위해 사냥도 나갔고 흥겨운 춤을 추려고 했다고 들었다. 진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내가 곡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의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사택비는 “어머니는 오직 나 하나뿐이라고 했던 말 진심이냐”며 “어머니라 불러라”고 말해 의자를 감격하게 했다. 의자는 감격해 떨리는 목소리로 사택비를 어머니라고 불렀다.

이때 사택비는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그 또한 진심으로 대답해달라”며 의자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선화왕후가 돌아가시던 날을 기억하냐. 그날 네가 다가가 황후 귀에 귓속말로 무슨 말을 했었냐”고 물었다. 과거 선화왕후는 사택비의 계략을 알고 자결을 했지만 자결한 칼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하지만 의자의 말 한마디에 칼이 빠졌던 것.

이에 의자는 표정이 굳어졌다. 하지만 곧이어 “소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다”며 “내가 미쳤었나보다. 그렇지 않고는 어찌 해괴한 짓을 할 수 있었겠냐”며 평소의 얼간이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의자의 대답에 실망한 사택비 또한 “너를 진심으로 대하려고 했는데 너는 여전히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돌아서 평소와 같은 차가운 모습을 보여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이후 사택비는 위제단을 통해 의자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위제단의 우두머리 귀운(안길강 분)은 “사냥이다. 호랑이 목이 하나 들어왔다”고 말해 의자를 공격할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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