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시즌 두번째 PGA ‘톱10’

  • 등록 2010-02-09 오전 8:08:22

    수정 2010-02-09 오전 8:08:22

[경향닷컴 제공]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욱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나상욱은 전날 중위권에서 공동 10위로 도약, 지난달 봅호프 클래식(공동 8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나상욱은 아이언샷이 흔들려 그린 적중률이 66%에 그쳤지만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1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칩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는 1.3m짜리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다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나상욱은 버디 3개를 보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2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PGA 통산 8승째를 거둔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45위(2언더파 282타)에 그친 필 미켈슨(미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양용은(38)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최경주(40)는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27위(5언더파 279타)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3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달리던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잃어 공동 52위(이븐파 284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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