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이진명에게 애정어린 조언

  • 등록 2009-08-06 오전 8:40:54

    수정 2009-08-06 오전 8:40:54

[경향닷컴 제공]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올해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캘러웨이·미국명 대니 리)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앤서니 김은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가진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니는 훌륭한 선수지만 약간 내성적인 면이 있다. US 아마추어선수권과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주위로부터 이런 관심을 받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대니가 나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 생각에는 대니가 주위로부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충고했다.

 이어 "대니는 충분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것이다"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믿고 스스로 배워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WGC 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 이진명은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부담도 훨씬 덜하다. 또 세계 50위 이내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주위의 많은 프로나 코치들로부터 조언받고 있지만 어느 말이 맞고 또 어떤 것이 틀린 지 헷갈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앤서니 김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올리버 윌슨(잉글랜드)과 같은 조에서 1~2라운드를 치르고, 이진명은 재미교포 앤서니 강(37)·람치빙(싱가포르)과 동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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