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보' 백성현, "'욱'상철로 산 3개월 소중한 추억" 종영소감

  • 등록 2009-06-19 오전 8:52:36

    수정 2009-06-19 오전 9:08:43

▲ 배우 백성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마치 내일 아침에 다시 매형집과 누나집을 오가며 상철이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만 같습니다."

배우 백성현이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의 종영을 이 같은 말로 아쉬워했다.

백성현은 18일 '그바보' 마지막회 방영 전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한상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늘 낮에 마지막 촬영을 마쳤는데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글을 시작한 한상철은 '너무나 좋은 배우분들과 감독님, 스태프 형, 누나들과 함께 '그바보'의 한상철로 지내왔던 지난 3개월은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드라마와 함께한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만들어간 '그바보'이기에 저는 그 누구보다 '그바보'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이렇게 따뜻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과 행복을 느끼게하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것 같아 배우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철은 또 '지금까지 '그바보'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분들이 '그바보'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기에 이런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시청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드라마 속 캐릭터의 '욱'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이상 욱상철, 백성현이었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그바보'는 극중 구동백(황정민 분)과 한지수(김아중 분)가 6개월 간의 계약 결혼을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진짜' 부부로 거듭나는 해피엔딩으로 18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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