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위에 'F1'이 있다면 바다엔 파워보트 경주 'P1'이 있다

세계챔피언십 몰타서 시작
  • 등록 2009-05-11 오전 8:10:03

    수정 2009-05-11 오전 8:10:03

[조선일보 제공] 땅 위에 자동차 경주 'F1(Formula 1)'이 있다면, 바다 위엔 최대시속 310㎞를 자랑하는 파워보트 경주 'P1 (Powerboat 1)'이 있다.

파워보트 P1 세계챔피언십 2009 시즌의 첫 대회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에서 10일(한국시각) 개최됐다. 파워보트 P1 세계챔피언십은 몰타를 시작으로 터키(6월), 스웨덴(8월), 이탈리아(9월), 바레인(10월)을 돌며 치러진다. 5개 대회 합산으로 시즌 최종 순위가 매겨진다. 전세계 18개국을 돌며 1년 내내 치러지는 F1과 같은 방식이다.

P1은 조종석 덮개의 유무(有無)에 따라 '수퍼스포츠(Supersports)'와 '에볼루션(Evolution)' 두 부문으로 나뉜다. 조종석 덮개가 없는 보트가 출전하는 수퍼스포츠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최고시속이 약 137㎞로 제한돼 있다. 어길 경우 기록에서 30~60초를 더하는 벌칙을 받는다. 반면 조종석이 덮여있는 에볼루션 경주는 제한 속도가 없다. 최대시속은 약 310㎞에 달한다.

이번 몰타대회엔 수퍼스포츠 부문 7팀, 에볼루션 부문 7팀이 참가했다. 대회 순위는 약 65㎞를 달리는 '스프린트(Sprint) 레이스'와 약 113㎞를 달리는 '엔듀런스(Endurance) 레이스' 합산기록으로 결정된다.

대회 첫날(10일)엔 스프린트 레이스가 열렸다. 이 종목 수퍼스포츠 부문에선 영국 출신의 '팀 26'이 37분20초65로, 에볼루션 부문에선 이탈리아의 '시가렛 스매시 포커' 팀이 34분02초002로 선두를 차지했다. 엔듀런스 레이스는 11일 열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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