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잠시 주춤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 · 4,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출발은 좋았다. 1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고 18번홀(파4)에서는 퍼트 난조로 또 1타를 잃었다.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8언더파 공동 선두 버바 왓슨(미국)과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1타차로 역전당했다.
한국(계) 선수들은 상승세를 탔다.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로 점프했다. 상위권 진입 기회도 있었지만 18번홀(파4) 부진이 아쉬웠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도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7위로 뛰어올랐고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반면 '탱크' 최경주(39 · 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2타씩을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로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