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키스신 더 있으면 집에서 큰일 납니다”

  • 등록 2008-08-04 오전 8:00:00

    수정 2008-08-04 오전 8:08:55

▲ SBS 월화드라마 '식객'에서 봉주 역으로 출연 중인 권오중(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키스신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SBS 월화드라마 ‘식객’에서 운암정의 수석요리사로 출연 중인 권오중이 극중 윤주희(김소연 분)과의 키스신 후일담을 들려줬다.

지난 1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하이원리조트내 위치한 운암정의 ‘식객’ 촬영장에서 만난 권오중은 4일 ‘식객’ 15회에 방영될 키스신에 대해 “데뷔 15년여 만에 처음 해보는 키스신이었다”며 “아내가 키스신을 촬영하게 되면 미리 알려 달라 했는데 그렇지 못해 한동안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권오중은 지난 1998년 6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권오중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아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싫어 해외촬영이나 지방촬영이 긴 작품은 사양했다”고 밝힐 만큼 가정을 우선시 하는 연기자다.

권오중은 “아들 녀석이 어디서 봤는지 ‘아빠 앞으로는 뽀뽀하지 마’라고 말할 정도가 됐다”며 “앞으로 키스신이 더 있으면 집에서 큰일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과의 키스신에 대한 느낌을 묻자 권오중은 “나이가 들어 그런 건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며 “이번에도 다른 드라마에서처럼 키스신을 피해가려고 애를 썼지만 감독님이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강요(?)하셔서 불가피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권오중은 앞으로 남은 드라마의 전개에 전개에 대해 “봉주가 운암정의 후계자가 되겠지만 또 어떤 계기로 성찬과 함께 봉찬식품을 만들어 야채행상을 할 수도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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