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GC(파70ㆍ7,180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난코스에다 악천후까지 겹친 상황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인 최경주는 유일하게 중간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1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븐파 단독 2위 그렉 노먼(호주)에 1타 앞선 선두.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53세 노장 노먼은 이날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 단독 2위에 올라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노먼은 불과 20일전 전 테니스선수 크리스 에버트(미국)과 결혼하며 전 아내에게 1,000억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지불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날 최경주와 2오버파 공동 15위에 올랐던 재미동포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은 4타를 잃으며 6오버파 공동 27위로 내려앉았고 9오버파로 출발했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를 치며 7오버파 공동 3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