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브리티시오픈' 단독 선두로 점프!

53세 노장 그렉 노먼 2위 질주
  • 등록 2008-07-19 오후 1:58:16

    수정 2008-07-19 오후 1:58:16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GC(파70ㆍ7,180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난코스에다 악천후까지 겹친 상황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인 최경주는 유일하게 중간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1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븐파 단독 2위 그렉 노먼(호주)에 1타 앞선 선두.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은 보인 최경주는 3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했고 13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노먼을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53세 노장 노먼은 이날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 단독 2위에 올라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노먼은 불과 20일전 전 테니스선수 크리스 에버트(미국)과 결혼하며 전 아내에게 1,000억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지불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동 4위에서 선두 최경주에 1타차 2위로 올라선 노먼은 1986년, 1993년에 이어 세 번째 브리티시오픈 우승이자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최경주와 2오버파 공동 15위에 올랐던 재미동포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은 4타를 잃으며 6오버파 공동 27위로 내려앉았고 9오버파로 출발했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를 치며 7오버파 공동 3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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