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도 잘 모르지만'으로 청소년드라마 새 이정표 쓴다

  • 등록 2008-02-17 오후 1:42:48

    수정 2008-02-17 오후 4:25:22

▲ MBC 청소년특집극 '나도 잘 모르지만'의 주연 이민호(왼쪽)와 라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가 특집극으로 또 한번 안방극장에 반향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전원드라마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설 연휴 4부작 특집드라마 ‘쑥부쟁이’로 호평을 얻었던 MBC는 오는 24일에는 청소년 특집 드라마 ‘나도 잘 모르지만’을 방송할 예정이다.

‘나도 잘 모르지만’은 MBC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드라마다.

문제아인 민욱기(이민호 분)와 혼혈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는 이두헌(라임 분)이 대학생과 스키장으로 떠난 욱기의 여자친구 이주원(최아진 분)을 쫓아가며 폭주족과 맞닥뜨리고 기인을 만나는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정과 자아, 삶의 이유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한때 ‘반올림’, ‘학교’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은 안방극장에서 청소년 드라마를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주 시청층인 청소년들의 TV 시청 시간이 줄어든 데다 비슷한 에피소드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소재의 한계 때문이다.

그러나 인기드라마 ‘고맙습니다’를 연출한 이재동 PD가 ‘나도 잘 모르지만’의 연출을 맡아 청소년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욱기와 두헌을 멸시하는 학생주임 역에 기주봉, 담임 이두일, 교장 송재호, 이들이 만나는 기인 역에 오광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점도 기대를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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