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렌프로 사인은 헤로인 과다 투여…LA 검시소 발표

  • 등록 2008-02-09 오전 11:21:18

    수정 2008-02-09 오전 11:41:18

▲ 故 브래드 렌프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달 LA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화 배우 브래드 렌프로(25)의 사망원인이 헤로인 과다 투여로 밝혀졌다.

미국 인터넷 연예 매체인 US 매거진 등 외신들은 “LA 카운티 검시소가 브래드 렌프로의 사인을 마약의 일종인 헤로인 과다 투여로 결론지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LA 카운티 검시소는 브래드 렌프로의 죽음을 사고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렌프로는 지난 1월15일 오전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브래드 렌프로의 친구는 14일 밤 브래드 렌프로가 친구들과 술을 마셨으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브래드 렌프로가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LA 검시소는 당시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에 대해선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일간지들은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에 대해 하나같이 약물 중독을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브래드 렌프로가 12살 어린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렇다할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급기야 약물 중독과 각종 범죄사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래드 렌프로는 지난 1998년 코카인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탄원서를 제출, 구속을 간신히 면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요트 절도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으며, 같은 해 미성년 음주 위반으로 재활 명령을 받기도 했다. 2006년 5월에는 헤로인 구입 혐의로 체포, 결국 10일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 하는 등 약물 관련 사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브래드 렌프로는 1994년 영화 ‘의뢰인’으로 데뷔, ‘굿바이 마이 프렌드’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사망 전에는 위노나 라이더와 빌리 밥 손튼과 함께 출연한 ‘인포먼스’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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