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뉴스흥신소! 구라데스크’의 정규편성 첫회 불방과 맞물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의 선정적 홍보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뉴스흥신소! 구라데스크’는 25일 정규편성 첫회가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불명확한 프로그램 성격, 2회 아이템 미확정에 따른 파행 우려 등의 이유로 불방됐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지난 23일 ‘지난해 9월 확산된 공유와 임수정의 열애설과 관련, 군입대를 앞둔 공유의 집 앞에서 5일간 잠복취재를 해 진실을 파헤치며 출연자들이 최초로 다른 연예인의 깜짝 놀랄 만한 열애설도 폭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그 내용 앞에 붙은 보도자료 상 중간제목도 ‘공유-임수정 구라데스크에 딱 걸렸어’로 공유와 임수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MBC에브리원 관계자는 “제작된 프로그램을 봤지만 공유와 임수정이 만나는 장면은 없었고 출연진이 다른 연예인의 열애설을 폭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이 보도자료는 내용이 부풀려졌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다르게, 선정적인 부분만 부각시켜 작성됐다는 것이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이 선정적인 내용을 내세워 홍보를 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XTM의 청춘 스노보드 리얼리티 드라마를 표방하는 ‘점프! 2 : 눈의 전쟁’은 출연진 중 한명인 가수 하유선이 촬영 중 가슴노출 사고가 일어날 뻔했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했다.
또 스토리온의 ‘박철쇼’는 진행자인 박철이 지난해 이혼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이혼 심경을 드러내는 듯한 말을 방송 중에 했다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프로그램 제작진, 방송사는 출연자를 최대한 보호해줘야 하지만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프로그램 및 출연진의 이미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투다.
각 케이블채널들은 과거 선정적 프로그램으로 지적을 받았던 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정의 노력을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지만 프로그램 홍보방식은 방송사의 방침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 관련기사 ◀
☞공유-임수정 열애설 추적 '구라데스크' 첫회부터 불방...왜?
☞공유 입대전 마지막 팬미팅 33초만에 매진
☞[VOD]천정명 공유, 내년 1월 나란히 군입대
☞'커프' 완소남 공유, 내년 1월14일 입대... 연말 시상식 수상 관심
☞공유-임수정 열애설 소속사 "친구 사이... 동료들과 함께 여행"
▶ 주요기사 ◀
☞한류스타 김윤진, 美 USA투데이 1면 장식
☞'우생순' 문소리-김정은, 한국 핸드볼 베이징行 위한 응원 선봉
☞22번째 007 시리즈, '007 퀀텀 오브 솔러스' 확정
☞가수 i, '불한당' OST로 인기 몰이
☞나훈아 효과, '섹션TV' 1년 사이 최고 시청률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