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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예능프로그램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11월19일부터 25일까지 주간 시청률집계를 보면 SBS 예능프로그램 중 단 하나의 프로그램도 시청률 상위 20위 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MBC는 주말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시청률 24.6%로 전체 5위를 기록했으며 ‘무릎팍 도사’와 ‘라디오 스타’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황금어장’이 16.6%의 시청률로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KBS1TV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는 16.1%의 시청률로 ‘황금어장’의 뒤를 이었고,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와 ‘개그콘서트’ 역시 각각 15.2%와 14.9%의 시청률로 15위와 16위를 차지했다.
과거 SBS의 ‘야심만만’과 ‘일요일이 좋다’이 3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타사 오락프로그램을 압도하던 시절을 돌이켜봤을 때 격세지감이란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더군다나 SBS에서 최근 가을 개편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라인업’과 150분으로 확대 개편한 ‘일요일이 좋다’ 또한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SBS 예능국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의 부진은 지난 해 가을 개편 때 선보였던 '실제상황 토요일-선택남녀'와 '슈퍼바이킹'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두 프로그램은 겉모양은 화려했지만 내실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간판을 내려야 했다. 참신한 포맷을 개발하지 못하고 과거 예능프로그램처럼 스타들의 장기자랑이나 출연진들의 억지스러운 러브라인을 유지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김 CP는 “SBS 예능국안에서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충만해있고 회사 측에서도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일요일이 좋다’에서 ‘남희석의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같은 코너는 세대를 아우르는 오락프로그램으로 곧 자리를 잡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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