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 6,83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치고 보기는 1개만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며 5타를 줄였다.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리치 빔(미국)에 2타 차 앞선 단독선두를 치고 나갔다.
전날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이날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86%. 공동13위)과 그린 적중률(78%. 공동3위)을 선보이며 선전을 펼쳤다. 특히 라운드별 퍼트수에서도 평균 27개로 전체 선수 중 공동 3위에 오를 만큼 감각이 좋았다.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페덱스컵에 앞서 최경주는 "상금 1,000만 달러를 받으면 내 이름을 딴 복지재단을 설립할 것"이라는 통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 나이키골프)이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고 나상욱(23. 코브라골프)과 위창수(35. 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로 모두 컷 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