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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최소 1조 5000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조사해 발표했다. 해당 조사기관은 “‘오징어 게임2’ 예상 수익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인 1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내 제작비 대비 약 40배의 수익률을 냈는데, 시즌2의 경우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인 1000억 원가량 들었지만 콘텐츠 완성도 등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를 공식 부인했다.
황 감독은 “1주일도 안됐는데 그런 수치가 어떻게 나올 수가 있었나”라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런 수익이 나서 투자도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희망 섞인 말을 해주셔서 고맙기도 하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됐고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1위를 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등장하는 게임 또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어 “두번째는 팀전을 넣고 싶었고 한국의 놀이들도 많이 소개하고 싶어 5가지를 만들어 근대 5종 경기 방식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세트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황 감독은 “항상 저희끼리 이걸 짓고 부숴야 하는 게 아깝다. 공들이고 돈도 많이 들였는데 ‘테마파크로 옮겨야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시즌2 때도 미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훈이 사람들을 많이 살려놓는 바람에 더 규모가 커져서 굉장히 힘들고 공도 많이 들였다. 그래서 세트장에서 단체 사진을 꼭 찍었다. 테마파크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3까지 확정이 된 상황. 그 이후의 시즌에 대해 묻자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서 이런 얘기의 뒤를 이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라며 “잘못 만들면 엄청나게 역풍이 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솔직히 밝혔다.
황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는 피날레다. 이 IP가 워낙 거대 IP인 만큼 리메이크든 테마파크든 어떻게 활용이 될지 모르겠으나 이야기는 끝을 맺는게 맞는 거 같다”라며 “‘절대’라는 말은 ‘절대’ 안해야 하는 것이지만 혹시 한다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방식이라고 하면 시즌3가 끝난 이후의 이야기가 아닌 스핀오프 개념의 다른 시각의 이야기들이다. 황 감독은 “시즌1과 2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나 프론트맨의 이야기. 그 사람들은 평소에 무엇을 할 지 그것도 궁금하지 않나. 그런 다른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