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309만 돌파→새해에도 1위…'보고타' 2위 쌍끌이 흥행

'하얼빈' 9일 만에 300만 돌파…'서울의 봄'보다 빨라
'보고타' 애도기간 속 개봉…이틀째 박스오피스 2위
  • 등록 2025-01-02 오전 8:21:25

    수정 2025-01-02 오전 8:21: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새해에도 1위를 접수하며 극장가에서 독주 중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보고타)이 2위로 뒤를 이으며 한국 영화 투톱 흥행을 견인 중이다.

(사진=CJ ENM)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공휴일인 지난 새해 첫날 33만 942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09만 4692명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군들이 하얼빈 의거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겪는 외롭지만 의로운 여정들을 숭고히 그렸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 역으로 뭉클한 열연을 선보였다.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9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9일 만이던 지난 1일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 ’서울의 봄‘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송중기 주연 ’보고타‘가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9만 293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9만 3880명을 기록했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보고타‘는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 중인 지난달 31일 조용히 극장에 개봉했다. ’보고타‘는 개봉을 앞두고 일어난 국가적 비보에 추모하는 의미로 애도기간동안 예정돼 있던 모든 홍보 일정 및 방송 공개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하얼빈‘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하얼빈’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사전 예매량 10만명대로, 예매율 34%를 넘어서며 흥행 강자를 입증했다. ‘보고타’가 예매율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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