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설계자’(감독 이요섭)로부터 1위 탈환 후 4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평일 일일 관객수가 2만 명대로 추락하며 극장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오는 5일 개봉을 하루 앞둔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가 극장가의 꺼진 불씨를 되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퓨리오사’는 지난 3일 2만 837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07만 9409명이다. 박스오피스 1위의 일일 관객수가 3만명도 채 안되는 것.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퓨리오사’로부터 1위를 뺏긴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는 2위로 밀려났다. 같은 날 1만 8023명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는 39만 136명이다. 변요한, 신혜선 주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1만 6601명으로 조용히 인기를 끌며 3위에 안착했다. 누적 관객수는 96만 9581명이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한국 영화 ‘원더랜드’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현재 예매량 7만 6703명을 기록 중이다. ‘퓨리오사’가 예매량 3만 3950명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강동원 주연 ‘설계자’는 극심한 호불호로 예매율이 4위까지 추락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