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서정희가 6세 연하 연인 김태현의 삭발 일화를 전했다.
|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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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서정희가 연인 김태현과 함께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정희는 25년 인연을 가진 6세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에 대해 “오랜 지인이다. 좋아하는 관계다. CC(컴퍼니 커플)이다”라고 소개했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엄마가 아저씨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엄마가 아플 때도 저보다 아저씨를 편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김태현은 지난 2022년 유방암을 진단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온 서정희의 곁을 지켰다. 서정희는 “우리는 (서로에게) 스며든지 몰랐는데 어느날 보니까 가까이에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에는 암에 대한 생각을 길게 하고 있더라. 암 투병기 영상을 열심히 보고 있더라. 그러면서 우울감에 빠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때부터 일을 더 힘들게 시켰다. 그러면서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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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나는 머리가 길고 머릿결도 좋았었다. 내 긴 머리를 좋아하고 관리도 열심히 했었다. 두 번째 항암 치료를 하면 두 달 후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머리를 감을 때 머리가 한 움큼씩 빠졌다. 하루가 다르게 막 빠졌다. 처음에는 단발로 잘랐다. (빠진 머리카락을 보면서) 통곡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체할 수가 없겠다 싶어서 (삭발을 하려고) 미용실 예약을 하려고 했다. 근데 김 대표(김태현)가 연예인이 미용실 가서 머리 밀면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바로 뉴스에 날 수 있지 않겠냐고, 본인이 직접 깎아준다고 했다. 부끄러워서 싫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정희는 “어느날은 집에 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혼자서 머리를 빡빡 깎고 준비하고 있더라. 갑자기 내 마음이 ‘이런 따뜻한 모습이 있구나’ 했다. 머리를 깎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며 “어떤 것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하며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