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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8일 “박종환 원로가 7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은 박 전 감독이 최근 요양병원에서 생활해왔고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 뒤 서울시청 등의 감독을 맡으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박 전 감독은 1980∼1983년 U-20 청소년대표팀을 맡았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축구대회에선 ‘박종환 신화’가 완성됐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8강에 오른 박종환호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4강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해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1989년에는 신생팀 일화 천마 감독을 맡아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2001년 창립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02년 대구FC와 2013년 성남FC의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