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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허준호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앞서 허준호는 ‘천박사’ 기자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자꾸 생각이 난다”며 “이 작품을 통해 액션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희망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허준호는 최근 영화 ‘천박사’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어떤 연기가 아쉬웠냐는 물음에 “마지막 장면에서 불이 CG(컴퓨터 그래픽)로 들어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뜨거움을 표현하지 못했다. 그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며 “솔직히 관객들이 시간을 내서 나를 보러 와 주는 건데 디테일을 놓쳤다”고 속상해했다.
하지만 허준호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액션에 대한 열정을 불 지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허준호는 “사실 ‘천박사’에서 액션을 소화해야 한다고 해서 겁이 났다. 자칫 ‘힘 빠진다’는 느낌이 들면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같은 촬영 기법은 처음인데, 10년 전보다 상상 이상으로 발전했더라. 이 정도 체력으로도 액션이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액션을 계속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과 허준호, 이동휘, 이솜, 박소이 등이 출연했고 박정민, 블랙핑크 지수, 이정은, 박명훈, 조이현 등이 특별출연했다.
허준호는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역대급 사악한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