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92% 패스 성공률’ 뮌헨, 맨유와 7골 난타전 끝 승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CL에서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 NEWS

바이에른 뮌헨이 난타전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3으로 꺾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난타전 끝에 웃었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4-3으로 제압했다.

7골을 주고받는 승부에서 웃은 뮌헨은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맨유는 리그 포함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초반 분위기는 뮌헨이 잡았다. 전반 28분 레로이 자네가 해리 케인과 이대일 패스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으나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탄 뮌헨은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4분 뒤 자말 무시 알라가 페널티박스로 돌파한 뒤 공을 내줬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달아났다.

맨유는 후반전 반격을 알렸다. 후반 4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라스무스 회이룬이 만회 골을 넣었다. 김민재가 빠르게 슈팅 각을 좁혔으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뮌헨은 곧장 달아났다. 후반 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인이 정확한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2골 차로 벌렸다.

뮌헨과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붙으며 엎치락뒤치락했다.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넘어진 상태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절묘한 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맨유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맨유는 3분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다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춰 수비진을 지켰다. 나폴리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UCL 무대를 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 기회 창출 1회, 긴 패스 성공률 33%(2/6),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1/1)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