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을 향하여' 최경주, PGA 챔피언스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2타 차 공동 4위

  • 등록 2023-09-17 오전 8:58:15

    수정 2023-09-17 오전 8:58:15

최경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다 시우폴스의 미네하하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던 최경주는 이날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으나 선두와 2타 차여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트리커가 이날 4타를 더 줄이면서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냈던 최경주는 이날 생각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에는 6번홀(파3)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에는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어프로치 뒤 약 1.5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 타수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의 버디으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기어코 두자릿수 언더파를 만들었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2020~2021시즌부터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우승 없이 호그 클래식과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만족했다. 올해는 8월 보잉 클래식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과 시즌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스트리커가 선두, 조 듀란트(미국),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존 댈리(미국)과 로버트 칼슨(스웨덴)이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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