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금), 저녁 8시 50분으로 편성 변경 후 첫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연출 김민석 박근형/작가 노진영) 4회에서는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세 명씩 팀을 이뤄 동시에 두 곳으로 택배 배송을 나선 가운데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려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팀은 ‘생일 선물 배송’ 미션을 받았다. 세 사람은 택배 수령인에게 선물과 함께 축하 노래까지 전해달라는 배송 요청사항을 확인하고 휴게소에서 만난 꼬마 숙녀에게 몽골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배우는 등 열정을 드러냈다. 그도 잠시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은 자신들이 찾아가는 곳이 도시라는 사실을 깨닫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오랜만에 만끽하게 된 도시 문명과 택배 수령인의 환대에 “몽골에서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종국, 장혁, 강훈은 ‘휘발유 배달’ 미션을 받았다. 세 사람은 승차감이 좋지 않은 푸르공 대신 오랜만에 안락한 SUV 차량에 올라 기뻐하던 것도 잠시 급격하게 험해지는 길 앞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세 사람은 가도 가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대급 비포장도로, 기름 새는 냄새로 가득한 차 안, 급기야 비까지 퍼붓는 등 악재들을 뚫고 더 이상 차도 갈 수 없는 숲길에 다다랐다. 김종국, 장혁, 강훈은 말을 타고 6km 산길을 올라 산 중턱에서 깎아지르는 돌계단까지 지나 비로소 배송지에 도착했다. 그곳은 구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툽흥사원’이었다. 기름을 주문한 승려는 김종국, 장혁, 강훈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며 세 사람의 장수와 안녕을 위한 기도를 선물했고, 이에 고단했던 배송 과정을 잊은 세 사람은 뿌듯한 마음을 품고 사원의 신비로운 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해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김종국, 장혁, 강훈은 길고 긴 택배 여행길에서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한층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특히 강훈은 연예계 선배들인 김종국과 장혁 앞에서 무명 시절의 고충을 꺼내 놔 눈길을 끌었다. 강훈은 “1, 2년 전까지는 배우로서 답이 없었다. 가장 힘들 때 ‘옷소매 붉은 끝동’이 왔다. 그전까지는 계속 한숨을 쉬고 다녔다. 나이도 들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하나 생각하던 와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네가 말한 현실적인 부분이라는 게 너무 와 닿는다”라며 마음 깊이 공감했고, 장혁은 “매번 그런 순간은 온다. 네가 어떻게 버티고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강훈은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면서도 ‘내 1순위는 배우다’. ‘나는 된다’라고 생각하며 버텼다. 나라도 나를 아껴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았다”고 말한 뒤 “요새는 부모님 용돈 드리는 게 가장 행복하다. 그게 낙이다”라고 덧붙였고 그런 강훈을 기특하게 여기는 형들의 표정이 시청자들에게도 미소를 안겼다.
이 같은 ‘택배는 몽골몽골’ 4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요새 내 원픽 밥 친구 일찍 보니 더 좋네”, “김종국 쥐락펴락하는 어방막내 강훈 최고다”, “용띠즈X강훈 관계성 너무 좋다 저런 인생 선배 나도 가지고 싶음”, “방귀 뀌는 말 때문에 배 찢어지게 웃었네”, “몽골에 이런 보석 같은 곳들이 있는지 몰랐다 소중한 사람들과 꼭 가고 싶더라”, “오늘보고 확실히 알았음. 몽골몽골은 용띠즈의 강훈 육아일기가 맞음”, “몽골몽골 너무 재밌고 용띠즈-강훈 케미 최고임 텍사스로 시즌2 가자”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JTBC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