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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J.J. 스폰(미국)에 4타 뒤진 공동 9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4계단 하락했지만 톱10을 유지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40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을 거의 확정한 이경훈은 이 순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를 30위로 올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1라운드에 비해 떨어진 샷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날 이경훈은 버디를 잡으면 이후 보기를 범하는 기복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3번홀(파5)에서 4.5m의 첫 버디를 잡은 그는 5번홀(파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 두 번째 샷을 그린을 벗어나는 러프에 빠트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9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또 한 차례 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이경훈은 13번홀(파4)에서 9.5m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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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규투어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20)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공동 33위(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77위에 머물렀던 임성재(24)가 2타를 줄여 공동 60위(2언더파 138타)로 턱걸이 컷 통과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리브(LIV) 골프 이적설로 논란을 빚은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놀랍게 컷 탈락을 당했다. 이들은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1타 차로 아쉽게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아이언 샷과 그린 주위에서의 쇼트게임에 어려움을 겪었고, 디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한 뒤 약 4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문제가 있어 보였다.
셰플러는 컷 탈락을 했어도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뺏기지는 않을 전망이며 매킬로이는 6위에서 8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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