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빠 윤다훈의 이야기가 그려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의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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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딸 남경민·윤진식 부부와 함께 놀이동산을 찾은 기러기 아빠 윤다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휴일에 혼자 있는 아빠가 걱정돼 윤다훈의 집에 들른 남경민 부부는 방 안에 누워 있는 윤다훈을 보고 걱정했다. 기운 없이 우울해하는 윤다훈에 남경민은 외국에 있는 동생이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물었고, 말을 얼버무리던 윤다훈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간 볼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남경민 부부는 기분 전환을 위해 윤다훈과 함께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놀이동산을 가 본 적이 없었던 남경민은 이곳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것. 그런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윤다훈은 미안함에 안으며 토닥였고 즐거운 마음으로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캐릭터 머리띠를 함께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남경민은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행복해했고 윤다훈의 표정도 점차 밝아졌다.
윤다훈이 “오늘 어떤 게 제일 좋았어?”라 묻자 남경민은 “사람들 많은 데서 아빠와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없다”며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윤다훈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다훈은 “내가 너무 아빠 노릇을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경민이 웃는 얼굴을 본 것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