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조동아리' 극한 막내로 '폭소'

  • 등록 2022-02-27 오전 9:14:39

    수정 2022-02-27 오전 9:14: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조동아리’ 형들 사이 극한 막내 역할을 해냈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사진=MBC)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금의 국민MC 유재석을 있게 한 ‘조동아리’ 형들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의 진한 우정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30년 우정을 이어온 ‘조동아리’는 힘들었던 시절을 소환하며 추억에 잠겼다. 김용만은 무대 울렁증으로 실수를 연발하던 유재석을 밀어주고 챙겼다고. 김용만은 “재석이가 재밌는 건 우리가 아는데, 트라우마 때문에 헤매는 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형들한테 고맙다. 내가 (개그맨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형들이 나를 잡아줬다”라며 형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조동아리’ 형들은 본격 막내 기강 잡기를 하며 ‘유재석 몰이’를 시작했다. 형들은 “물 좀 따라봐라”, “고기 구워라”, “수저 세팅 안 하니?” 등 막내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유재석은 고기 굽는 것에도 훈수를 두고, 양념 갈비 주문을 칼 차단하는 형들에게 “이럴 거면 따로 먹어”라며 외쳤다. 데뷔 31년차에 수발을 드는 막내 유재석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은퇴 후를 기약하는 ‘조동아리’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진지함을 잠시도 참지 않는 ‘조동아리’의 수다는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지석진은 미래 ‘조동아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중에 은퇴하고 모이자”라는 말을 했고, 유재석은 “은퇴하면 내가 카페 차릴게”라고 약속했다. 이에 김용만은 감동 모드를 깨며 “그러면 프랜차이즈 1호점을 나에게 다오”라고 말해 끝까지 ‘조동아리’식 웃음을 생성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4%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다음주 예고 영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여하지 못한 미주를 제외하고 오랜만에 모인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바다가 보이는 고즈넉한 마을 한 켠에 자리잡은 ‘만나상회’에서 멤버들이 어떤 일들을 할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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