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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2회분이 순간 최고 시청률 6.0%, 수도권 시청률 5.4%로 무려 6주 연속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하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1%를 기록하며,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극중 ‘라켓소년단’은 윤해강(탕준상)의 부상 상태가 이용태(김강훈)의 실수로 발각되면서 소년체전 선발 단체전에서 끝내 패했고, 천코치(허성태)는 윤현종(김상경)에게 약속대로 단체훈련에 간섭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윤해강과 이용태는 어색한 분위기 속 개인전 준비를 이어갔고, 윤해강은 이용태를 불러 “괜찮다”고 말한 뒤 오히려 시합을 편하게 할 수 있어 홀가분해졌다고 다독였다. 이용태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런가하면 배감독(신정근)은 윤현종에게 노사장(안상우)을 챙겨달란 부탁을 전했고, 이를 들은 노사장은 윤현종에게 “10년 전 애들 때린 건 배코치 님이 아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윤현종은 과거 강태선을 포함한 아이들을 때리고 학교 및 협회의 인맥으로 사건을 무마한 뒤 해외로 도피한 인물이 다름 아닌 천코치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천코치가 또 다시 아이들에게 손을 대려는 순간, 윤현종이 들이닥쳐 천코치의 멱살을 움켜쥐었고, 천코치는 하얀늑대를 들먹이며 “너도 곧 그렇게 될 거다”라고 비소를 날렸다. 하지만 윤현종은 이미 팽감독(안내상)과 정의원에게 천코치의 만행을 낱낱이 알렸던 상태. 그렇게 천코치는 뒤늦은 죗값을 받게 됐고, 배감독은 켜켜이 쌓였던 오해를 풀고 다시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와 안도감을 자아냈다.
그 사이, 신여사(백지원)는 왕할머니(이순복)가 임종을 앞뒀단 소식을 듣고 혼비백산 집으로 돌아왔다. 옅은 숨을 내쉬며 간신히 버티던 왕할머니는 신여사가 도착하자 눈을 떠 손을 꼭 잡더니 “우리 딸, 밥은 먹었니”라는 말을 내뱉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해”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편안히 눈을 감았다. 그렇게 왕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찾아온 왕할머니 자식들은 재산 분할 이야기부터 꺼내며 소란을 피웠지만, 남몰래 왕할머니 장례를 도왔던 도시부부(정민성, 박효주)가 막내딸 신여사에게 모든 재산을 전한다는 왕할머니의 유서를 대신 읊어주는 통쾌한 반격을 날렸다. 더불어 도시부부는 그토록 원했던 아이를 갖는 경사를 맞았고, 신여사는 왕할머니가 냉장고 한가득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치미를 채워놓은 것을 보고 참아온 눈물을 터트리며 “엄마 고마워. 많이 사랑해”라는 대답을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13회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