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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6일 오전 자신이 진행 중인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자신의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김어준은 “지금 나오는 기사들이 제기하는 의혹이나 금액 수치들이 너무 똑같다”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뉴스공장’으로 버는 수익이 TBS TV 전체 제작 금액을 버는 수준이다. ‘뉴스공장’으로 라디오, TV 전체 제작비를 뽑아낸다. 똑같은 기사들만 쓰지 마시고 이와 관련한 더 풍성한 기사가 필요하다. ‘뉴스공장’ 이전과 이후의 수익도 비교좀 해보시고, 점유율도 비교해보시고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나. 수치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도와드릴 수 있다 직접 제게 연락해보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왜 이런 기사가 나온지는 충분히 알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됐으니 없어지라는 거 아닌가, 언론은 그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고”라며 “제발 본인들 장단에 맞춰 춤을 추시라.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일침했다.
김어준은 ‘주식회사 김어준’이란 1인 법인으로 뉴스공장 출연료가 입금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금 신고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방송 관련 어떤 사업을 구상하면서 설립한 회산데 사적인 이유로 사업을 안 하기로 했다”며 “중요한 건 불법 탈루나 최소한 편법적인 절세 시도가 있었냐는 것인데, 저는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으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 오버들 하지 말라”며 “그 에너지로 ‘내곡동’이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길 부탁드린다”고도 일갈했다.
앞서 최근 국민의힘은 김어준이 뉴스공장 회당 출연료로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뛰어넘는 200만원을 계약서도 없이 받았고, 이를 통해 2016년 9월 이후 지금까지 22억 7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TBS는 이와 관련 김씨의 출연료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민감한 개인정보라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 중이다. .
한편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청원글은 현재 27만 명 이상이 청원 동의에 참여해 답변기준(20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청원인은 “김씨는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고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