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극장골' 레알 마드리드, 2연패 위기 딛고 간신히 무승부

  • 등록 2020-10-28 오전 8:19:45

    수정 2020-10-28 오전 8:19:21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오른쪽)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루카 모드리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간신히 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열린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2-3으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무승부로 간신히 첫 승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2경기를 치르면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골이나 실점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와 2-2로 비겼던 묀헨글라드바흐는 우승후보를 상대로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묀헨글라드바흐의 마르쿠스 튀랑에게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3분 다시 튀랑에게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레알마드리드는 후반 중반 이후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 호드리구 등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41분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막판에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카림 벤제마가 만회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벤제마의 헤딩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마르세유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3-0으로 눌렀다. 전반 18분 케빈 데브리위너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1분 일카이 귄도안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5분 뒤에는 라힘 스털링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스털링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데브라위너도 도움 2개를 거두며 승리를 견인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포르투전 3-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3골씩 터뜨리는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마르세유는 2연패 늪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RZD 아레나에서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요슈아 킴미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를 2-1로 눌렀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뮌헨은 승점 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잉글랜드 챔피언’ 리버풀도 조별리그 D조 2차전 미트윌란(덴마크)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 10분 디오구 조타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추가골을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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