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어머니, 코로나19로 사망..."큰 충격 받아"

  • 등록 2020-04-07 오전 8:26:35

    수정 2020-04-07 오전 8:25:48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의 어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났다.

맨시티는 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펩 감독의 어머니 돌로스 살라 카리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주 만레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82세 나이로 사망했다”며 “펩 감독은 그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구단을 대표해 “우리는 큰 슬픔에 빠져 있을 펩 감독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도 SNS를 통해 “모두가 슬픔이 잠겨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6년부터 맨시티 감독을 맡고 있는 과르디올라는 지난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 장비 구매에 써달라며 100만 유로(약 13억원)의 성금을 보낸 바 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6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33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미국(약 36만명) 다음으로 많고 사망자는 이탈리아(약 1만6500명)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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