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3주 연속 우승 경쟁 시동

  • 등록 2020-03-13 오전 7:25:04

    수정 2020-03-13 오전 7:24:53

임성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순항을 시작하며 3주 연속 우승 경쟁의 시동을 걸었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7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1번(파5)와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15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친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해 홀 약 4m 지점에 붙였으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 금세 안정을 찾았다. 4개 홀 동안 파를 적어낸 뒤 후반 두 번째인 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 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던 임성재는 대회에 앞서 “컷 통과가 1차 목표다”라는 소박한 출사표를 던졌다. 첫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컷 통과를 넘어 혼다 클래식 우승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만들었다.

임성재의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78.57%, 그린적중률 66.67%로 좋은 샷감을 보였다. 퍼트 수는 홀당 1.667개였다. 벙커엔 3번 빠졌으나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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