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오른쪽)가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27·의정부시청)가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3위에 올랐다.
차민규는 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7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타트에서 살짝 주춤해 첫 100m를 5위(9.80초)로 주파한 차민규는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3위 기록을 세웠다.
차민규는 이어 열린 남자 1000m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인 1분8초73으로 4위 자리에 올랐다. 동메달을 목에 건 신하마 타츠야(일본·1분8초71)에 겨우 0.02초 뒤졌다.
결국 차민규는 종합기록 138초425를 기록, 타츠야(137초465), 캐나다 로랑 듀브릴(137초700)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간 500m와 1000m를 두 차례씩 뛰어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차민규는 전날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선 34초71의 기록으로 5위, 1000m에선 1분9초26의 기록으로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지난해 제갈성렬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에 입단한 뒤 기량이 한층 물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