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구속…"증거인멸 염려"

  • 등록 2019-05-10 오전 6:58:12

    수정 2019-05-10 오전 6:58:15

가수 최종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정준영 단톡방’ 일행과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9일 경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종훈 등은 2016년 강원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해 3월 여성 A씨가 가수 정준영(30),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과 고소장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캐물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혐의를 받는 정준영 역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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