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연우진X정유미, 입맞춤…복선VS악마의 장난

  • 등록 2018-12-03 오전 8:58:52

    수정 2018-12-03 오전 8:58:52

사진=‘프리스트’ 4화 영상 캡처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프리스트’의 엑소시스트 연우진이 무의식에서 정유미와 의미심장한 만남을 가졌다. 이는 악마의 장난일까, 아니면 이들의 인연을 암시한 복선일까.

지난 2일 방송한 OCN 토일 미니시리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4회에서 오수민(연우진 분)은 송미소(박정원 분)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과거 자신의 집에서 악령에 씐 엄마(배정화 분)를 만났고, 악령의 장난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엄마를 성당으로 옮기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김수현 분)의 모습을 한 악령이 총을 들고 나타나 이를 저지했고, 사투를 벌이던 중 오수민은 총에 맞고 쓰러졌다. 눈이 감기기 전 그가 마지막으로 무의식 속에서 본건, 오수민이란 이름이 적힌 베네수엘라 항공 티켓이었다.

오수민과 송미소는 깨어났지만, 구마는 실패했다. 그리고 악령에 씌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송미소가 사라졌다. 구형사(손종학 분)를 통해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결과, 의사들이 비상에 걸려 집에 가기 애매할 때 사용한다는 호텔에서 송미소를 찾아냈다. 송미소는 머리카락과 이가 빠져, 공포에 휩싸인 상태였다. 이에 오수민은 “‘신체의 붕괴’라고 그 짐승이 안쪽에서부터 송선생을 산채로 먹고 있는 거에요”라며, “이제 도망치지 말고, 싸워야 합니다”라고 설득했다.

문기선 신부(박용우 분)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의식 구마를 준비했다. 지난 실패를 바탕으로 이번에 세운 새로운 작전은 “싸울 장소를 우리가 먼저 정하는 것”이었다. 최면과 암시로 싸우기 유리한 곳으로 악마를 유인하자는 것이었다. 그 장소는 악마가 가장 활동하기 어려운 신학교로 결정됐다. 종이 두 번 울리면 최면에서 깨어난다는 문신부의 마지막 설명과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겁니다”란 독려와 함께 최면이 시작됐다.

무의식으로 들어간 오수민은 우선 송미소를 안전한 고해성사실로 데려가, 절대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악령을 찾아다니던 오수민 앞에 송미소가 나타났고, 성유로 손목에 십자가를 그리자 반응이 있었다. “송선생 흉내내는 놈아”라는 외침과 동시에 송미소의 모습을 한 악령의 공격이 시작했다. 격렬한 몸싸움이 끝에 성수를 뿌리자 악령은 사라졌다. 오수민은 곧바로 고해성사실로 달려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고, 안에서 송미소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문을 두드리던 오수민 앞에 또다시 다른 장소가 펼쳐졌다.

그곳에서 “이것 좀 봐 수민아, 나 어때?”라며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은호(정유미 분)였다. 하지만 오수민은 “웨딩드레스 입고 날 꼬시려면, 다른 사람 얼굴을 하던가, 함선생이 뭐냐, 감정이입 안 되게”라며 그녀의 이마에 성유로 십자가를 그렸다. 그러나 성유로도, “천주의 권위로 이름을 물었다. 너는 누구냐”라는 구마 주문에도 반응이 없는 함은호였다. “수민아, 나야. 내가 누군지 니가 제일 잘 알잖아”라며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오수민은 흔들렸고, “너 함은호”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래 나야”라고 답한 함은호는 오수민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고, 함께 깊은 수면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시각, 현실에서 오수민은 물을 토해내며 발작했고, 문신부가 종을 두 번 울렸음에도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결국 심정지까지 온 오수민에게 함은호는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오수민의 입을 통해 숨을 불어넣은 순간, 무의식 속 오수민은 함은호를 밀쳐낸 뒤 수면 위로 헤엄쳤다. 물속에서 빠져나온 동시에 무의식에서 깬 오수민과 송미소였다. 문신부는 송미소에게 다가가 부마를 확인했지만 악령이 드러나지 않았다. 구마에 성공한 것이다.

“함선생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문신부의 말을 듣고, 오수민은 무의식에서 본 함은호를 떠올리며 묘한 느낌을 받았다. 함은호에게 “우리 어디서 마주친 적 없었나요?”라며 물었고, “글쎄요. 전 신부님, 본 기억이 없는데”라는 답에 “그렇죠?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었던 거죠?”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생생한 잔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634 레지아 본부 옥상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들던 중 화려하게 터진 폭죽을 목격했다. 스페인어로 말한 “너와 함께 한 순간들”. 같은 시각 송미소와 함께 강가를 산책하던 함은호 역시 폭죽을 발견하고는 오수민과 스페인어로 똑같은 말을 읊조렸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 가구 평균 2.4% 최고 3.0%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1%, 최고 2.4%를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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