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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10회는 전국 5.150%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회가 기록한 4.538%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세화(문소리 분)가 병원장에 선출된 이후 급속하게 화정그룹에 잠식되어 가는 상국대학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세화는 주경문(유재명 분)과 맞붙은 2차 투표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병원장에 당선됐다. 의료진 대신 싸워달라는 센터장의 기대에 미적지근하게 반응한 오세화는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냈다. 구승효(조승우 분)가 설립한 자회사의 문제점을 은근슬쩍 떠넘기려는 김태상(문성근 분)의 속내를 간파했고, 구승효의 화정생명보험 상품 판매 계획과 3D 바이오 시뮬레이터를 맞바꾸는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응급의료센터에 급히 다른 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들어오며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예진우와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환자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예진우가 자리를 비운 찰나, 시신이 사라졌다. 예진우는 병원 곳곳을 샅샅이 뒤진 끝에 수술실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등장한 오세화는 눈을 시퍼렇게 뜨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잔뜩 날 선 오세화와 이를 이해할 수 없는 예진우의 대립은 또 다른 숨겨진 진실의 등장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대의보다 실리를 택한 오세화가 병원장 자리에 오르며 상국대학병원의 풍경이 달라졌다. 암센터, 검진센터, 장례식장, 동물의료센터 등 수익 극대화를 위한 상국대학병원 의료센터 기공식부터 병원 곳곳을 차지한 화정생명, 화정보험 포스터까지 자본주의가 곳곳에 자리 잡았다. “성과급제는 마약 같아요. 중독성이 있어요”라는 이노을의 걱정도 현실이 됐다. 성과급제 시행에 분노하던 이동수(김원해 분)마저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비싼 처방을 내리라고 부탁했다. 상국대학병원은 숫자 위주로 재편된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있었다.
‘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