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별일’ 많았던 빅뱅, 콘서트로 2017년 마침표

  • 등록 2018-01-01 오전 7:00:00

    수정 2018-01-01 오전 7:00:00

지드래곤(왼쪽부터) 태양 대성 승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빅뱅이 다사다난한 2017년을 콘서트로 마무리했다.

빅뱅(탑 태양 지드래곤 대성 승리)은 지난달 31일 서울 구로구 경인로에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라스트 댄스’를 열고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다국적의 30000여 명의 팬과 함께 했다. 30일 공연을 더해 60000여 명이 모였다. 멤버 탑은 불참해 네 명의 멤버가 한 무대에 올랐다.

빅뱅의 콘서트는 지난해 초에 이어 약 1년여 만이다. 이들은 1월 첫째 주말인 7일과 8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연 바 있다. 한해의 시작과 마지막을 같은 곳에서 보내며 의미를 부여했다.

빅뱅은 길이 64m, 너비 21m의 일자형 본무대를 비롯해 길이 13, 넓이 4m에 이르는 무빙스테이지를 설치해 스탠딩석 뒤편에 앉은 팬에게 다가갔다. 본 무대 뒤편에는 넓이 64m, 높이 16m의 LED 화면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중계했다. ‘K팝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화려함을 자랑했다..

빅뱅은 곡 ‘핸즈 업’(Hands Up)을 시작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콘서트가 시작하자 현장의 팬들은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색 응원봉을 들고 일제히 흔들었다. 세 번째 곡인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가 나올 때는 스탠딩석을 비롯해 객석에 앉은 이들도 모두 일어나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빅뱅은 ‘배드 보이’(Bad boy) ‘루저’(Loser)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BangBang)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더불어 태양의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달링’(Darling), 지드래곤의 ‘개소리’ ‘무제’ 대성의 ‘디데이’(D-Day) ‘아 제 초’, 승리의 ‘그딴 거 없어’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등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빅뱅은 본 공연이 끝난 후 앙코르로 ‘천국’ ‘거짓말’ ‘필링’(Feeling) ‘베베’(BaeBae)를 불렀다. 마지막곡은 콘서트의 이름이기도 한 ‘라스트 댄스’(Last Dance)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은 지난해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다. 파문이 컸던 대마초 스캔들부터 결혼 소식까지 다사다난했다. 탑은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경으로 복무하던 그는 신분을 박탈당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근무 중이다. 지드래곤은 4년 만에 발매한 솔로앨범을 CD가 아닌 USB에 담아 ‘앨범이냐 아니냐’를 놓고 음악계에 격론이 일기도 했다. 희소식도 있다. 멤버인 태양은 올 2월 공개 연애를 해오던 배우 민효린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빅뱅은 2017년을 보내는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팬과 함께 하는 것에 만족했다. 특히 내년에는 멤버들이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소감이 남달랐다. 지드래곤은 “마지막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고 다음 콘서트를 기약했다. 태양은 “콘서트 이후에는 잠정적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일정이 없지만 여러분과 마무리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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