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한국 다이빙 미래' 우하람, 사상 첫 올림픽 결승행

  • 등록 2016-08-21 오전 1:47:49

    수정 2016-08-21 오전 1:51:39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을 이룬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을 이뤘다.

우하람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53.85점을 받아 18명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다이빙 역사상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은 우하람이 최초다. 이전까지는 준결승은 커녕 예선을 통과한 선수도 없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우하람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38.45점을 받아 28명 중 1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1차 시기에서 76.50점을 받아 10위로 출발한 우하람은 3차 시기를 마치고 14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81.00점을 받으며 순위를 11위로 복귀했고 5차시기에서 78.75점을 기록,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마지막 6차 시기에서 79.20점을 받아 12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은 이날 오전 4시 30분 열린다.

우하람은 “첫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기분 좋다”라며 “원래 3m 스프링보드 연습을 많이 했다. 10m 플랫폼은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하려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둔 우하람은 “목표를 이뤘으니 편하게 즐겨보려 한다”라며 “다 쟁쟁한 선수들이지만 10등 안에 들어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우하람은 16일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도 출전했지만 예선 24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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