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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드라이버 티샷’. 남자 선수를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스윙을 하는 박성현은 코스 공략부터가 남달랐다. 전장이 긴 탓도 있지만 “우드를 잡아도 성공 보장이 없다”는 평소의 스타일대로다. 티샷을 하고 나서 다음 샷은 그 이후에 걱정한다. 고민하는 시간도 짧다. 벙커 턱이 높아도, 깊은 러프에 빠져도 무조건 핀 방향을 보고 샷을 날린다. 그 배경에는 골프클럽에 대한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다.
박성현의 골프백에는 핑 골프클럽 일색이다.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모두 핑이다. 스스로를 ‘핑빠’라고 부르는 박성현과 핑의 인연은 2013년 초부터 시작됐다. 당시 핑 클럽을 1~2개 사용하던 박성현이 먼저 연락을 해왔다. 적극적인 자세를 높이 평가한 핑은 계약을 체결했고, 박성현은 드림투어(2부투어)와 점프투어(3부투어) 우승으로 보답했다. 그 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의 장기는 드라이버 샷이다. 171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105마일의 헤드스피드로 평균 270야드를 날린다. 이달 초 열린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는 뒷바람이 살짝 불긴 했지만 310야드를 보낸 적도 있다. 지난달 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최경주는 “스윙 스피드가 시속 109마일에서 110마일 정도는 나왔는데 이제는 106마일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헤드스피드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박성현은 “올해 초 드라이버를 바꾼 후 비거리가 약 20m 가까이 늘었다. 스핀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탄도와 방향성을 보장해주는 클럽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럽 역시 G30 모델이다. 우드는 5단계 로프트 조정 기능이 있어 입맛에 맞게 탄도를 조절할 수 있다. 17도 하이브리드는 기존 스테인레스 스틸보다 강화된 페이스를 적용, 어떠한 라이에서도 쉽고 편하게 샷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물론 비거리 증가 효과도 있다.
우승 순간을 함께한 퍼터는 핑 신제품 카덴스TR이다. 말렛형 헤비타입으로 새로운 그루브 기술을 적용, 모든 거리에서 볼 속도의 일관성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퍼팅이 가능하다. 박성현은 “한국여자오픈 직전에 퍼터 밸런스를 미세하게 조정했더니 당겨지는 샷이 줄어들고 정확성이 더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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