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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두 주자는 역시 최경주(45·SK텔레콤)다. 올해 최경주가 선택한 국내 첫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은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7년 만에 노리는 네 번째 우승컵이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PGA 투어에서는 2011년 이후 우승 소식이 없지만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는 등 파괴력은 여전하다.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현대자동차) 등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한 문경준(33·휴셈)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거머쥔 김대현(27·캘러웨이), 2013년 장타상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이 출전한다. KPGA 통산 3승의 김비오(25·SK텔레콤)는 대선배 최경주와 같은 스폰서사 주최 대회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SK텔레콤은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9년 동안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이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올해부터 4년간 K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