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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수확했다.
1라운드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마르틴 카이머(독일·8언더파 64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올해 첫 출전치고는 무난한 성적표다. 특히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에서 정상급 기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특급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성에 도전할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 받고 있다.
매킬로이는 “3번홀의 플레이는 연습이 아니라 감각과 본능에서 나온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미국을 대표해 매킬로이를 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는 안정적인 샷 감을 바탕으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유럽투어로 올해 문을 연 양용은(43)은 2언더파 70타,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쳤다. 아직 사흘이나 남아 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상위권 진입이 무난해 보인다.
탁구 스타 안재형의 아들 안병훈(24)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매킬로이, 파울러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