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포 "'비슷해'로 방송 1위 하고 日 공략 나설 것"

  • 등록 2015-01-08 오전 7:13:36

    수정 2015-01-08 오전 7:13:36

하이포. 왼쪽부터 알렉스, 김성구, 임영준, 백명한(사진=N.A.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음악순위프로그램 1위를 달성하고 일본에 갈 겁니다.”

그룹 하이포가 2015년 첫 활동의 목표를 이 같이 설정했다. 뚜렷하지만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다. 함께 활동 중인 모든 가수들이 경쟁자다. 하이포는 신인티를 막 벗은 데뷔 2년차다. 더구나 2월부터 대대적인 일본 데뷔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어 이번 활동기간은 길어야 1개월 남짓이다. 그럼에도 이런 목표를 거리낌 없이 밝힌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하이포는 지난 5일 신곡 ‘비슷해’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비슷해’ 발표 당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검색어 순위는 대중의 관심과 비례한다. 2015년, 데뷔 2년차 활동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은 셈이다.

‘비슷해’는 감성적인 노래다. 아이유와 함께 부른 하이포의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 김예림과 호흡을 맞춘 ‘해요 말고 해’를 떠올리게 한다. ‘봄 사랑 벚꽃 말고’는 하이포가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음원만 발표했지만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던 곡이다.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비슷해’ 발표 후 “역시 하이포는 이런 노래가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이 쇄도한 것도 이번 활동에 대한 하이포의 자신감의 근거가 됐다.

하이포(사진=N.A.P엔터테인먼트)
“이제 제대로 시작하는 거라는 생각이에요. 2014년과는 마음가짐이 또 다르죠. ‘하이포는 정말 잘 하는 그룹’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어요.”

각오가 다부졌다. 그 만큼 이번 활동의 준비도 철저히 했다. 멤버들의 화음을 맞추는 데 심혈을 기울여 녹음을 하면서 200번 정도 불렀다고 했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노래지만 랩 파트에서 강렬한 느낌도 삽입했다. 막내 임영준이 맡은 파트로 절규하는 듯 랩을 소화한다. 임영준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헤어스타일은 물론 눈썹에도 손을 댔다. 오른쪽 눈썹 일부를 잘라 두개의 줄이 생기게 했다. 임영준은 “눈썹을 자른 이후 지금까지는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눈썹으로 생긴 관상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국내에서 ‘비슷해’ 활동을 마친 후에는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2월7일부터 일본 연예기획사 마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전방위적 프로모션에 나선다. 2개월여 동안 라이브쇼 50회를 비롯한 각종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이포는 “우리 노래의 일본어 버전을 준비했고 일본 노래들도 무대에서 선보이기 위해 연습했다”며 “하이포는 감성적인 노래뿐 아니라 강한 느낌의 퍼포먼스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인 만큼 다양한 매력으로 일본 팬들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가 일본에 있을 때는 한국 팬들이, 한국에 있을 때는 일본 팬들이 하이포의 이름을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게 만들 겁니다. ‘비슷해’를 시작으로 하이포에 대한 인식을 대중에게 제대로 심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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