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편성 변동에도 막강 파워..'日예능 17주 연속 1위'

  • 등록 2015-01-05 오전 7:18:14

    수정 2015-01-05 오전 7:18:14

슈퍼맨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는 해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전국 시청률 17%, 수도권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일요 예능 1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한민국과 사우디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인해 평소보다 40분 이른 4시 10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막강 파워를 확인케 했다.

이날 방송에선 새해를 맞는 슈퍼맨과 아이들의 각오가 담겼다. 4년 전 하와이에서 새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빈 후 사랑을 가졌다는 야노 시호는 2015년 일출을 보며 사랑의 동생이 탄생하기를 바랐다. 국민 쌍둥이 서언과 서준의 아빠 이휘재는 이사하기, 금연하기 등을 다짐했고,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아빠 송일국은 기저기 떼기를 목표로 삼았다.

모든 게 서툴렀던 2014년 새해와 달리, 한 살 더 먹은 슈퍼맨과 아이들은 2015년을 보다 뜻 깊게 시작했다. 삼둥이는 아빠와 일본 여행을 하며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 사람이 분장한 공룡을 보고도 무서워하던 아이들은 수족관에서 상어도 보고, 돌고래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고 만지기도 하며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냈다. 처음 합류한 엄태웅과 엄지온의 가족은 이사간 집에서 첫 출발을 했고, 사랑의 가족은 처음으로 세 사람이 함께 일출을 보러 갔다.

한 살 더 먹은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랐다. 삼둥이는 새해 첫날 우애가 더 넘쳤다. 대한이는 케이크를 민국과 만세에게 번갈아 나눠주고 입을 닦아주는 등 의젓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랑은 깨우지 않아도 새벽에 혼자서 일어나 외출 준비를 했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아빠에게 사달라고 하는 등 감수성 풍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폭풍애교는 어디 가지 않았다. 애교천사 엄지온이 가세한 2015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보기만 해도 살살 녹는 아이들의 폭풍애교가 더 강하게 몰아쳤다. 지온은 ‘엄포스’ 엄태웅을 눈물아빠로 만들 정도로 애교덩이였다. 흥이 많은 삼둥이는 새해부터 동요 메들리를 선물했다. 남편 이휘재의 생일을 맞아 깜짝 생일상을 차렸던 엄마 문정원은 서언과 서준이 세배로 한 해를 시작했다. 어느새 이렇게 컸나,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

슈퍼맨 가족들의 기분 좋은 출발을 보며 시청자들도 한마음으로 마음 속 계획을 다잡았다. 누군가는 이휘재처럼 금연하기를 목표로 잡았고, 또 누군가는 새 가족의 탄생을 기원했다. 슈퍼맨 가족을 버팀목 삼아 목표를 지킬 수 있는 2015년이 되기를, 모두가 힘찬 출발이 되는 방송이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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