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성한 작가, 신정아 모델로 한 캐릭터 만든다

사전 조사 위해 신정아 측과 물밑 접촉 알려져
  • 등록 2014-09-03 오전 8:33:18

    수정 2014-09-03 오전 8:33:18

임성한 작가의 전작 ‘오로라공주’ 제작발표회 현장.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임성한 작가가 최근 전 큐레이터 신정아를 모델로 한 캐릭터를 만든다.

임성한 작가는 최근 MBC 드라마 ‘손짓’(가제)을 준비하면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신정아와 몇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한 작가는 ‘손짓’에 등장하는 인물이 미대생 출신으로 사회생활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신정아의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가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직접 접촉한 경우는 드물어서 어떤 인물이 창조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짓’은 임성한 작가의 신작으로 방송사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극을 담을 예정이다. 음모와 배신 등 기존 임성한 작가의 특화된 구성과 달리 밝고 건강한 이야기라는 게 방송사의 설명이다. 그 때문에 임성한 작가가 신정아의 이야기를 어떻게 녹여낼지 궁금한 대목이다. 신정아는 앞서 는 광주비엔날레의 공동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다 200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과 학력 위조 등으로 큰 관심이 쏠렸던 인물이다. 신정아는 2011년 한국 사회의 학벌 위주 풍토, 언론 보도와 법의 공정성, 인권과 관련된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등을 자신의 수인번호에서 딴 저서 ‘4001’에 담아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손짓’은 지난달 26일 출연진의 전체 대본 리딩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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