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유튜브 매출액 최소 21억원..빌보드 10억건 통계

빌보드 "'강남스타일' 음악만으로 64억원 여원 벌었다" 보도
  • 등록 2012-12-23 오전 10:59:47

    수정 2012-12-23 오전 10:59:47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얼마의 매출을 올렸을까?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최근 “싸이가 유튜브 수익만으로 최소 200만 달러(2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빌보드의 추정 근거는 유튜브가 1000건 조회수마다 2달러의 저작권자에 지급해온 점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유튜브는 또 “‘강남스타일’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로 396만 달러, 온 디멘드 스트리밍으로 5만 달러 등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과 5개월 만에 노래 한 곡만으로 601만 달러(64억57000만원)의 돈을 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빌보드의 이번 분석에는 싸이의 광고 수익, 공연 수익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성공으로 광고 수익만 무려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포함하면 싸이의 직접적인 수익은 최소한 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22일 유튜브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했다. 2005년 유튜브가 만들어진 후 단일 영상이 10억건을 넘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7월15일 국내 콘텐츠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1억건 조회수를 기록한 후 지난 10월20일 5억건, 11월24일 8억369만건(저스틴 비버의 ‘베이비’가 세운 최다 조회수 기록 돌파), 12월7일 9억건을 돌파했다. 전 세계 인구 중 셋의 하나가 시청했고, 1백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국가만 75개국이다. 빌보드는 “최다 조회수 기록을 돌파한 후 하루 평균 650만건, 초당 76.4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강남스타일’은 10억건 돌파 후 또 다른 기록을 연일 세우고 있다. 전무한 기록이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추가 조회수가 갑작스럽게 유입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티즌이 10억 번을 보는 동안 약 609만여 명의 유튜브 이용자가 ‘좋아요’를 클릭해 유튜브 최다 ‘추천’(좋아요·like) 기록도 세웠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1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ABC방송사 주최로 열리는 음악축제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13’에 출연할 예정이다. 내년 2~3월께는 새 앨범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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